본문 바로가기
의대 생기부컨설팅/생기부 세특

청소년 우울증

by 대치동 의대세특 2023. 4. 6.

봄이 되면 유난히  무기력해지거나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봄철에 입맛이 없어지거나 나른해지기도 하고 , 봄기운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봄을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울증 발생비율이  성인보다 높다고 합니다.  마음이 아파지는 사실입니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요즈음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는 원활한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  학부모님은 자녀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4 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항복과 글자수 제약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특히  독서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되는 변화가 있습니다. 비록  독서 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교과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독서활동은 정성적으로 기재될수 있기 때문에, 꼭 염두에 두고 생활기록부를 독창적으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오늘은 청소년 우울증을 중심으로 3권의 추천도서를 선정해보았습니다. 각 도서를 선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등을   창체 활동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과 연결시켜서  같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마음의 감기, 우울증(김범영, 박비현)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울증의 개념, 증상, 원인, 치료법 등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청소년 우울증, 실연 우울증, 산후 우울증, 주부 우울증, 이혼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사별 우울증, 노년 우울증, 조울증, 남성 우울증, 명절증후군, 불면증 등 다양한 종류의 심리 문제를 케이스별로 구분 지어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생활기록부에 책을 기록할 때는 책을 읽게 된 계기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기록부(세특, 자동봉진, 행발)등에 그러한 계기가 쓰이기도 하고, 면접에서 관련 질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바로 [청소년 우울증]이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 것보단, 상위 개념인 [우울증]에 대해 관심을 먼저 갖고 탐구하다 보니 하위 개념인 [청소년 우울증]에 좀 더 세부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도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라는 감염병이 세계를 휩쓸고 있음과 동시에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감이 사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마음의 감기라는 책의 제목과 주제는 현 사회 모습에 아주 잘 부합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들은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마음의 감기에서 마음의 폐렴인 심리장애로 번질 수 있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사회에 만연한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고 이를 방치하여 심리장애로 악화되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저자들은 각각 한국심리교육원(공공기관이 아니라 법인)의 대표와 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인데, 마음이론과 성마음이론이라는 개발 이론을 바탕으로 심리 치료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구글에 한국심리교육원이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가 나옵니다). 

이 책 또한 마음이론을 바탕으로 쓰인 책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론이 정신건강의학에서 다루는 전문적인 의학 이론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 않을지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자들이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 추후에 정신건강의학에서 우울증에 대해서 다룰 때 어떤 의학 이론을 기초에 두고 있는지 논문 등의 서적을 탐독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활동 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제이컵 타워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소년 우울증에 관해 쓰인 책입니다. 

학생 본인이 청소년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에서 노년층의 심리 문제나 , 어린아이들의 심리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청소년의 심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 제이컵 타워리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인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누구보다도 이 분야에 전문적인 사람이 쓴 책이지만, 복잡한 이론을 제시하기보다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실제적인 솔루션으로 내용이 서술되었습니다. 충분한 잠을 잔다거나, 운동을 하는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집단 중 하나는 바로 청소년, 학생들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 고교 생활을 친구들과 같이 의지하면서 보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 보니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주위 친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쁜 고등학생이 심리 상담을 받거나 하는 거창한 일은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동아리 활동에서 이 책을 함께 읽는다고 가정하면, 책에 쓰인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같이 이행해 보면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체크해 보는 등의 활동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우울증 자가 치료 책: 읽고, 쓰고, 따라 하다 보면 우울증이 사라진다!]는 문구를 홍보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주체적인 체험 활동으로 연결 지으면 좋을 듯합니다. 

 

3우울할 땐 뇌과학(앨릭스 코브)

 1번 책과 2번 책은 모두 우울증에 대해 접근할 때 [마음]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책이었습니다. 즉 심리학적 관점이나 개인적 요인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은 우울증이라는 질환에 접근할 때 신경과학, 뇌과학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위의 생물학적 근거를 찾는 것이죠. 책의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신경과학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따라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UCLA에서 뇌과학 박사를 이수한 세계적 신경과학자이자 우울증 전문가인 엘릭스 코브 박사인데, 우울증을 개인의 의지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가 작동하는 방식에 의한 질환으로 보는 관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선 책에서 말씀드렸듯이 우울증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과 이론들이 존재하고, 그중 의학 전문가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기초적 이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거나,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기보다는 비판적인 관점에서 탐독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치료는 마음과 신경, 뇌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여러 관점의 책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면 좋은 독서활동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현대 의학은 우울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증상도 알고, 어떤 뇌 영역과 신경화학물질이 관련되어 있는지,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는 제법 알고 있지만, 우울증의 신경적 원인은 타 뇌 장애보다 훨씬 미묘하기에 아직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다른 뇌 장애만큼 상세하게 우울증을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정신건강의학의 분야가 대체로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 기전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밝혀지지 않은 의학 분야에 대해 의사, 의학자로서 어떤 목표 혹은 태도를 가지고 싶은 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기록부 창제나 세특에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면, 아래 번호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