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은 함박눈이 내려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눈은 참으로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얌전한 고양이만큼이나 예뻐 보이지만 , 현관 밖으로 나가보면 , 우산을 써야 할까 아니면 눈을 맞으며 갈까 잠시 고민하게 만드는 신경질 내는 고양이 같아 보입니다. 내일은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하니 ,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어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잠시 망중한을 즐겨 보았습니다.
현 입시제도의 변화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생활기록부 반영항목의 축소인데.,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의 입시와 생활기록부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첫 번째 , 자기소개서 폐지입니다.
그동안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감소할수록 생기부의 중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막상 내년 입시부터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생기부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다시 한번 되돌아봅시다.
자기소개서의 역할은 학생 본인의 관점에서 본인의 생기부 활동이나 스토리를 확장해 나가는 것에 대한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분석과 학생 본인의 깨달음을 서술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지금 , 생활기록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면 , 생활기록부는 학생의 전반적인 학업능력 , 학업태도, 학업 외 소양에 대한 요약집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 이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기록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표면적인 활동만이 나열될 뿐이지 , 본인의 스토리를 구현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자기소개서라는 매개체로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인재상을 그려내었던 것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답은 자연스레 나올 수 있습니다.
자소서 폐지에 대한 대안은 " 자기소개서의 장점을 생기부에 녹여내야 한다 " 는 것입니다.
두 번째, 평가항목이 줄어들면서 창체와 세특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예비 고3) 생활기록부의 자율동아리 , 봉사, 수상, 독서 항목이 평가항목에서 제외됩니다. 이러한 평가항목이 제한된다고 , 학생들이 변별이 안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학생들의 생기부를 보면 , 학생들만의 활동과 노력의 흔적이 생기부에 오롯이 나타난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하게 되고 , 그에 따른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적혀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개인마다 색깔이 나타나고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개성과 차이점이 두드러진 학생들이 보이게 됩니다. 과연 이 학생들은 어떻게 이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었을까요?
바로 세특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창체( 창의적 체험활동)입니다.
특히 창체에서는 원하는 전공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 과정 , 결과, 깨달음 등을 드러낼 수 있으며 , 세특에서 단순한 교과성적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본인의 탐구능력과 실험설계능력 , 문제 해결 능력,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론은 알겠는 데 , 실제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아는 것 같고 , 자동봉진... 에 대한 글자 수와 형식에 대하여 우리 모두는 전문가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도중 모두가 직면하는 고민거리는 어떤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입니다.
우선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지름길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목표 설정"이라는 것이라고.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 목표하는 곳의 위치를 만들어 나의 경로를 수정해가며 , 끝내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활동을 하다 보면 , 생활기록부에 적을 만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 왕성한 활동으로 나열식의 평범한 생활기록부를 만드는 우를 범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눈에 띄는 생기부는 목표를 염두에 둔 일관성과 활동 간의 응집성이 엿보이는 생기부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세요. 남들과 동일한 과목을 이수하더라도 , 단순해 보이는 활동을 하더라도 , " 분명한 목표"가 전제되어 있고 학생의 깨달음 ( 잘한 것, 부족한 것, 앞으로 염두에 두고 명심하면 좋을 것 등등) 이 보이는 과목과 활동은 그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의대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 생명과학과 화학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생명과학 1. 화학 1에서 교과와 연관된 내용이나 수행평가를 작성할 때, 당연히 의학과 연결된 내용을 세특에 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목에 대한 이해와 본인의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그 세특이 교과시간에 작성된 수동적인 세특이 아니라, 본인의 목표를 향해 탐구정신을 가미해 작성한 세특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특으로 차별화를 만들기에는 우리 학생들이 해야 할 공부량이 너무나 많습니다.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테크닉에 대한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 낚시하기에 좋은 환경이 어떤지 , 어떤 도구가 유용한지, 어떤 어류가 낚시에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세상사는 이치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세특으로 완성되는 생활기록부에 관하여, 궁금하거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은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하여 세특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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